일어 제목 : 狂った果実
제작 회사 : Fairytale (フェアリーテール)
출시일 : 1992년 5월 1일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성인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畑まさし (さら まわし)
게임 설명
( 미나와 처음 만나는 모습 )
츠키시마 교수가 주최한 정원 파티에 참석하게 된 주인공 테츠는 교수로부터 자신의 딸인 세 자매 중 장녀와 차녀(미레이와 아케미)를 소개받은 후에 파티를 즐기다가 2층 발코니에서 회장을 쳐다보고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곳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에 그녀가 있는 장소로 갔다가 그녀가 교수의 셋째 딸인 미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 교수가 말수가 적은 미나가 모처럼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테츠에게 미나의 가정교사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차녀 아케미가 미나를 싫어하는 기색을 드러내는 모습에 어리둥절한 테츠는 난간에서 아케미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는데, 미나가 자신들의 친동생이 아닌 이복동생이고 아버지가 미나에게만 신경을 쓰는 것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고 말하며 테츠에게 이성적인 관심이 있다며 한번 놀아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하여 테츠가 회답을 하려는 순간 아케미는 난간에서 손이 미끄러져 그만 추락사하고 맙니다.
경찰의 사고현장 조사를 통해 난간의 나사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쉽게 빠지게 하여 아케미가 추락사하였음을 밝혀지고 아케미의 추락사를 바로 앞에서 본 목격자이자 제1의 용의자로 테츠를 지목하지만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게 된 후 이 사고를 조사하던 테츠는 죽은 아케미가 평소에 남자관계가 복잡했음을 발견하고 정보를 얻고자 교수의 집을 찾아가는데, 왠일인지 교수와 미나 모두 어두운 기색없이 오히려 파티장에서 부탁한 가정교사 일을 꺼내게 되어 그 일을 맡게 됩니다.
미나의 가정교사 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테츠는 어느 날 교수의 집을 방문하였다가 교수가 그림들을 찢는 병적인 증세를 보이며 가정부인 마키가 갑자기 사라져 걱정된다는 말과 함께 찢어버린 그림들을 소각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어 정원 한쪽에 있는 소각로를 연 순간 그 속에서 불에 탄 시체(=마키)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케미의 사건에는 목격자이자 용의자, 마키의 사건에는 첫 목격자가 되어 버려 궁지에 몰린 테츠는 자신 앞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 난간에서 떨어지는 아케미 )
주인공 테츠가 츠키시마 교수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하였다가 교수의 차녀인 아케미가 추락사하는 사건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서스펜스 어드벤처로 처음에는 평범하다가 테츠의 주변 인물들이 하나둘씩 살해되는 일(아케미부터 츠키시마 교수의 자살사건까지)이 이어지면서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이 모 사건 때문에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왠지 사건 해결이 미흡해 보이는 것으로 느꼈지만 그 후 테츠의 애인이자 심리학 전공인 나리코의 예리한 지적으로 다시 사건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성이 상당히 괜찮았고 정지 화면의 나열로 상황을 설명하는 구성과 적절하게 표현된 애니메이션 그리고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이 좋았으며 의외의 결과(거기다 Unhappy)와 엔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또한, 후반부에 밝혀지는 진실을 통해 미나가 모든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었고 주인공을 흠모한 미나가 주인공과 관계를 맺은 여성(애인인 나리코까지)들을 모두 죽인 후 스케치북에 죽는 장면을 그려 놓는다는 설정이 상당히 섬뜩하였는데, 천재적인 지식과 성인 남성에 못지않는 힘을 가지고 자신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없애 버리는 잔인성과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함을 모두 갖춘 미나라는 캐릭터 창조가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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