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98x1 게임 도서관

일어 제목 : スーパーバトルスキンパニック
제작 회사 : Gainax (ガイナックス)
출시일 : 1991년 2월 8일
장르 : 카드 배틀
등급 : 12세 이용가
캐릭터 디자인, 원화 : きむら ひでふみ, 眠田直 (みんだ なお)

게임 설명

( 스승 밑에서 같이 수련했지만 미미의 밴드를 노리고 나타난 사미 )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인 아리카와 스스무가 다니는 학교에 어느 날 머리에 약간 큰 헤어 밴드를 쓴 미미라는 이름의 전학생이 오게 되는데, 미미가 그의 옆에 앉게 되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하교를 하던 중 거유 삼자매의 등장 때문에 미미로부터 숨겨진 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녀는 중국 고대로 전해오던 지상 최강의 권법 나신활살권(裸神活殺拳)의 제87대 전승자 켄 키스카의 수제자로 이 나신활살권을 전승하게 되어 전승자의 증명인 블루 로브 스타라는 이름의 헤어 밴드를 쓰고 있으며 나신활살권은 기를 몸 표면으로부터 발산하여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권법으로 공기 중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표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투력이 극대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 권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옷을 벗게 되는데, 자신이 여자이다 보니 기 싸움뿐만 아니라 수치심과의 싸움도 된다고 합니다.
그녀가 쓰고 있는 헤어 밴드를 노리는 나신활살권의 경쟁자와 지상 침략을 노리는 지저인들의 등장 때문에 미미와 스스무의 앞길이 험난해지는데...


( 배틀 모드의 모습 )

역시 가이낙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 가는 설정과 이야기(막바지에는 대륙 간 핵탄두 미사일인 ICBM과 싸웁니다.)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열혈 미소녀 스트립 카드 배틀이라는 장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드벤처 모드에서는 자사의 작품인 '전뇌학원'과 유사한 어드벤처 형식을, 배틀 모드에서는 카드 배틀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배틀 모드에서는 탈의를 통해 자신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상대방의 체력을 감소시키거나 수치심을 증가시켜 전투의욕을 상실시키게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지저인이 이미 사라진 것을 모르고 지저인의 부활을 막기 위해 USA에서 발사한 ICBM을 미미가 나신활살권 궁극오의기 '전라만상'을 사용하여 싸우는 모습 )

후반으로 갈수록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여성들과 지저인들의 높은 공격력 때문에 패배할 때도 발생하지만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할 수 있고 나실활살권 궁극오의기 '전라만상'을 사용하면 미미의 체력을 대폭 상승시켜 주기에 적당한 난이도라고 생각하며 이야기에 등장한 적들과의 배틀을 다시 즐길 수 있는 모드가 마련되어 있어 충분한 연습을 미리 할 수 있습니다.

기를 몸 표면으로부터 발산하여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권법으로 공기 중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표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투력이 극대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나신활살권의 전승자인 미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PC98용 슈퍼 배틀스킨 패닉(SUPERバトルスキンパニック)은 소재와 어울리게 탈의 카드 배틀 게임을 그리고 있으며 옷을 벗어야 공격력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수치심도 높아지기에 벗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 ICBM과 카드 배틀을 하는 장면으로 미미가 팬티를 벗기 직전까지 간 모습 )

그런데 탈의 게임답게 끝까지 벗게 되는데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전뇌학원(電脳学園)만큼은 아니지만 음모가 묘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이미지로 직접 보여 줄 수는 없지만 일본인이 '크레바스'라고 은유적으로 부르는 부분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음모와 크레바스 모두 그리 자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성인용으로 출시된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가이낙스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납치당한 스스무가 거유 세 자매의 전매특허인 세 방향에서 기를 발산하는 기술 '트리플 거유 프레스' 공격을 당하는 모습으로 상당히 황당한 기술이라는 생각과 함께 스스무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왠지 기뻐하는 눈치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나오기 전에 거유 세 자매가 스스무를 납치하기 위해 카드 배틀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스스무의 실력이 꽝이라 금방 패배하고 말지만 만약 HP조작을 통해 패배하지 않고 탈의 카드를 모두 사용해 나체가 된다면 어떤 모습(거시기도 등장!?)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지네요.

일어 제목 : 官能教習
제작 회사 : Tetratech (テトラテック)
출시일 : 1997년 3월 7일
장르 : 조교 시뮬
등급 : 성인용

게임 설명

일거리도 여자 친구도 없는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은 오래전에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는 할아버지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할아버지가 있는 저택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로부터 무슨 말이든 듣는 여성을 2명 줄 테니 한 달 간 섹스에 관련한 교습을 시킨 후 그 중 한 명을 선택해 자신을 만족하게 해주면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 2명의 조교 여성 중 한 명인 시부야 나미의 프로필 )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한 달 동안 시부야 나미와 캐서린 로스에게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 하루 일정마다 자위, SM(서양식과 일본식으로 나뉨), 오럴, 이미지클럽, 변태, 체위 등의 섹스에 관련한 교습을 시키는 작품으로 주인공이 직접 교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 교습의 여강사가 각 여성에게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애정도에 따라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달 간의 교습 성과를 할아버지에게 보인 결과에 따라 총 21개의 엔딩(여성과 전 재산을 차지하거나, 전 재산만 차지하거나, 여성과 새 삶을 사는 등)으로 나뉩니다.


( 일정 설정 화면 )

매일 아침마다 저장할 수 있고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며 교습 과정, 데이트, 엔딩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부록이 괜찮았지만, 두 여성 모두를 공략할 수 없으며 주인공이 아닌 여강사가 교습시키는 방식이기에 직접 육성시키는 맛을 느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어 제목 : 教育実習 ~ 女子高生マニアックス
제작 회사 : Tetratech (テトラテック)
출시일 : 1996년 8월 2일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성인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白米玄 (はくげん まい)

게임 설명

여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된 신고는 다카하라 레이코 선생의 안내를 받으며 1학년 A반과 정구 클럽의 고문을 맡게 되는데, 여학생들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후 교생 실습을 시작한 신고에게 앞으로 2주의 교생 실습기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


( 양호실에서 자위하다 신고에게 들킨 모리야마 메구미 )

2주 동안 여고교에서 교생 실습을 하게 된 신고가 겪게 되는 실습담(?)을 다룬 작품으로 실상은 성에 관심을 보이는 여학생들과 그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역을 하는 여선생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성적 욕구불만 때문에 하루에 3~4회 자위를 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없던 1학년 A반의 모리야마 메구미를 신고가 도와주게 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메구미의 상담역을 맡았던 양호교사 무라카미 료코와의 이벤트, 탁구부의 레즈비언 관계인 미도리와 마리의 이벤트, 마지막으로 1학년 A반의 담임인 다카하라 레이코의 이벤트 등 2주간 신고의 보람찬(?) 교생 실습생활을 그려내고 있는데, 어느 정도 깔끔한 캐릭터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야기 자체는 H를 표방하고 있으며, 교생 실습 첫날 어떤 행동(힌트 : 교무실)을 하지 않으면, 2주 동안의 교생 실습 동안 어떤 캐릭터와도 만남이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좀 황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어 제목 : チェリージャム ~ 彼女が裸に着替えたら
영어 제목 : Cherry Jam
제작 회사 : JAM (ジャム)
출시일 : 1996년 8월 2일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성인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さくらめーる

게임 설명

( 주인공이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토모요의 모습 )

주인공은 학업에 너무 정진한 나머지 여자친구 없음 경력 19년이라는 초라한 모습을 한탄하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때 가게 된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인 1년 연하이자 고등학교 후배인 토모요와 만나게 되면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 후로 몇 번의 만남을 통해 둘 다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선 한가지 불만사항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반년 가까이 사귀면서 토모요의 천진난만한 성격 때문에 토모요와 키스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손도 못 잡아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휴일에 있을 토모요와의 데이트에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텔에서의 사랑을 나눌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 약속 장소에서 만났을 때 나타나는 선택지 )

하루 동안 토모요와 하는 데이트를 잘 이끌어가 호텔에서의 사랑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게임은 아침부터 밤까지 여러 분기를 잘 선택해가며 유원지, 영화관 등의 여러 데이트 장소에서의 이벤트를 겪어가면서 토모요의 호감을 얻어가는 작품입니다.
각 선택지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토모요의 호감도가 가감하여 주인공을 향한 토모요의 태도가 달라지며, 각 선택지에서는 '사쿠라대전'에서의 LIP 시스템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선택하도록 하고 있어 실제로 데이트하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 게임 센터에서 인형 뽑기를 하는 이벤트 )

밝은 분위기의 데이트 탓에 러브 씬도 약한 편이지만 이벤트가 다양하여서 여러 번 플레이할 수 있으며 진 해피 엔딩을 보면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육욕편'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본편의 진 해피 엔딩 이후를 그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엔딩을 하나 봤을 때의 저장 옵션을 통해 '노블편'을 즐길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토모요와의 데이트를 직접 진행해가는 과정을 토모요의 시점에서 풀어나가는 모드로 다른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모드라 할 수 있으며 진 해피 엔딩 시에 나오는 제작진 소개에서도 짧은 일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독특했습니다.


[플레이 일담]
어찌어찌해서 영화관으로 데이트 장소를 변경한 후 잘 이끌어가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잠시 쉴 겸 시티호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선 러브호텔로 가려 했으나 주변에는 일반 호텔밖에 없더군요.)
드디어 토모요의 마음을 사로잡아 침대에서 일을 치르려는 찰나, 토모요가 던진 한마디가 진 해피 엔딩을 앞둔 저의 플레이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말았는데,
바로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콘돔 사용해. 콘돔 없으면 안 돼'!!
저는 데이트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르다가 '콘돔'을 준비하지 못했고, 호텔도 러브호텔이 아니라서 '콘돔'이 비치되어 있지 않았으니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 것입니다.
역시나 이런 데이트를 위해서는 '피임도구'는 필수라는 진리를 가르쳐 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