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플레이 소감'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09.07 PC98용 슬레이어즈를 시작하자마자 포기
  2. 2007.04.28 PC98용 Sweet Days를 잠시 해보고


오랜만에 PC98용 게임을 하자는 생각이 들어 그중에서 일반용 게임을 찾다가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봤던 PC98용 슬레이어즈(スレイヤーズ)를 선택하고 설치한 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 실피르 뿐만 아니라 강렬한 웃음소리와 빵빵한 가슴이 특색이고 자칭 리나 인버스의 라이벌이라고 하는 나가까지 개성이 강한 캐릭터 모습에 정겨움을 느끼면서 던전으로 들어갔지만 첫 전투를 하자마자 게임을 포기했습니다.


롤플레잉 게임은 다양한 능력치(힘, 지력, 민첩 등)를 가진 캐릭터가 전투를 통해 경험을 쌓아 보다 강한 캐릭터로 성장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MP와 HP밖에 없고 전투를 해도 돈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던전 롤플레잉답게 던전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자동 지도가 게임 화면에 항시 크게 나타나기에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지만 마우스로 방향을 하나하나 클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애니메이션에서 영어 발음으로 주문을 외우던 마법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고 각 마법에 대한 설명도 없기에 각 마법이 대체 어떤 마법인지 거의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위 스크린 샷처럼 전투 중에 강력한 마법인 드래곤 슬레이브를 사용해보니(던전 안에서 그런 마법을 사용하면 던전이 사라지겠죠.!!) 몬스터가 한 방에 쓰러지기에 역시 강력한 마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소비되는 MP가 350이나 된다고 적혀 있음에도 리나 인버스의 MP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 버그(?)도 있어 전투 자체의 재미가 없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맘에 들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게임을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냥 SFC용 슬레이어즈를 즐기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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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Soft(パールソフト)에서 제작한 PC98용 Sweet Days(スウィートデイズ)를 잠시 해봤는데 엔딩 스탭롤까지 본 후의 결론은 '그림 하나도 못 건졌다.'입니다.
(CG 달성률 2%)


나쁜 성적 때문에 대학 진학반에 못 들어가게 된 주인공을 걱정한 부모님께서 3주 후에 있을 시험을 대비하고자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의 대학생 딸에게 과외를 맡긴다는 이야기의 작품인데 방과 후와 과외수업 사이에 두 번의 행동을 할 수 있지만 만남이 이루어지는 여학생들이 있을 만한 장소를 제대로 찍지 못해서인지 주변 여학생들의 만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과외 수업에도 늦는 경우가 몇 번 있다 보니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대학생 누나의 관계도 악화하여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로 그냥 끝나버리고 만 것입니다.

지금까지 즐긴 PC98용 게임 중에 이런 결과는 처음이기에 제대로 된 엔딩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게임에 대사 넘기기 기능이 있기에 진행 속도는 빠를 것 같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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