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를 꿈꾸며 열심히 부업을 통해 번 돈으로 장비를 마련하고 훈련을 하여 골프 선수로 성장해야 하는 스포츠 게임인 Artdink(アートディンク)의 PC98용 Big Honour(ビッグオナー).


게임을 시작한 후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여러 명령어 중에 '결혼하기'가 있기에 한번 클릭을 하여 여성에게 청혼을 해봤더니 무명의 골프 선수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지 바로 거절을 하던데, 게임이나 현실이나 역시 돈도 집도 실력도 없는 남자는 결혼을 꿈꾸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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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팀의 감독이 되어 페넌트 레이스의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 Xtal Soft(クリスタルソフト)의 PC88용 미스터 프로야구(Mr.プロ野球).


경기 전에는 구단주로서 여러 명령을 실행시켜 선수와 구단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그 명령 중에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계략을 짜서 상대 팀의 주요 선수에게 물의를 일으켜 출전 중지 명령을 받게 해 상대 팀에게 타격을 주는 명령어, 구단의 비밀 정보를 사고파는 명령어, 선수들과 함께 유흥 업소에 가는 명령어가 바로 그것인데 다른 야구 게임에서 보지 못한 비겁한 방법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는 모습이 놀랍고 아무리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줄 목적이라고 해도 페넌트 레이스 중에 유흥업소에 간다면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물의가 발생하여 감독을 포함해 여러 선수가 출전 중지 명령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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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마사무네의 공각기동대처럼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SF 작품 중에는 독자에게 현재와 다른 분위기 그리고 신비감을 주기 위해 타 나라의 글자인 한글을 이용하는 때가 있는데, PC98용 게임 중에도 한글이 등장하는 게임이 있더군요.


바로 Merry Go Round(メリーゴーラウンド)로 주인공의 동료이자 인간형 컴퓨터 단말기인 '김'을 비롯해 여러 요리 이름이 적혀 있는 도시 간판, 컴퓨터 본체 등 한글을 사용하고 있어 한국인으로서는 좀 묘한 느낌이 들고 한글이 사용된 거의 유일한 PC98용 게임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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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 울드, 스쿨드 등 매력적이고 개성이 강한 세 여신의 모습에 수많은 여신 팬을 양성시킨 아앗 여신님!(ああっ女神さまっ!)의 PC98용 게임을 해봤는데, 천계 시스템의 이상으로 베르단디와 스쿨드가 천계에 잠시 간 사이 또 한 명의 베르단디가 케이치의 앞에 나타나면서 소동이 벌어지고 어느 쪽이 가짜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묘사한 제2장의 초반에서 눈에 띄는 글자가 보이더군요.


위 스크린 샷에도 나오듯이 'MB'로 물론 마라가 룬의 석을 이용해 만든 메카 베르단디의 약자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그 용어가 먼저 떠올라 묘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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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 프로덕션의 매니저가 연예인을 꿈꾸지만 신인 오디션에서 최하위를 받은 3명의 여성(이토 아키, 후지무라 사오리, 타나카 쿠미)을 발탁하고 열심히 키워 2년 후에 대스타로 만드는 작품으로 국내에도 한글화되어 인기를 끌었던 PC98용 탄생(誕生 ~ Debut).


게임을 시작하여 이토 아키의 일정을 쉬게 한다로 하고 진행하니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쉬게 해주는 매니저에 대해 신뢰도가 올라가는 것은 이해하지만 단순히 쉴 뿐인데 매력도가 올라간다니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떠올라 이를 확대하여 해석하여 잠을 많이 자면 미인이 된다고 생각하면 저 상황처럼 계속 쉬면 쉴수록 점점 매력도가 올라가는 것이 이해가 되는데, 아마도 제작진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저렇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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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즈에서 리나 인버스는 용도 그냥 지나치고 마왕도 무찌를 정도로 대단한 실력의 마법사이지만 돈과 음식에는 사족을 못 쓰고 작은 키와 절벽 가슴으로 불릴 정도로 작은 가슴에 열등감을 갖고 있습니다.


PC98용 슬레이어즈(スレイヤーズ)의 초반에서도 도적들이 리나 인버스가 저 꼬마처럼 가슴이 작을 리 없다는 말을 했다가 크게 당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리나 인버스는 가슴 이야기가 나오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래서 리나 인버스의 가슴은 정말 작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PC98용 슬레이어즈에 등장하는 입욕 장면(?)을 보고 있으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리나 인버스, 나가, 아멜리아의 입욕 장면 )

위의 스크린 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리나 인버스도 빵빵한 가슴을 가진 나가에게는 상대되지 않지만 자신보다 어린 아멜리아와 상대될 정도의 가슴을 갖고 있는데, 입욕 장면이라는 서비스 차원에서 약간 크게 그린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저 가슴이 절벽 가슴이면 슬레이어즈 세계에서 보통 가슴은 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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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몸 표면으로부터 발산하여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권법으로 공기 중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표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투력이 극대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나신활살권의 전승자인 미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PC98용 슈퍼 배틀스킨 패닉(SUPERバトルスキンパニック)은 소재와 어울리게 탈의 카드 배틀 게임을 그리고 있으며 옷을 벗어야 공격력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수치심도 높아지기에 벗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 ICBM과 카드 배틀을 하는 장면으로 미미가 팬티를 벗기 직전까지 간 모습 )

그런데 탈의 게임답게 끝까지 벗게 되는데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전뇌학원(電脳学園)만큼은 아니지만 음모가 묘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이미지로 직접 보여 줄 수는 없지만 일본인이 '크레바스'라고 은유적으로 부르는 부분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음모와 크레바스 모두 그리 자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성인용으로 출시된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가이낙스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납치당한 스스무가 거유 세 자매의 전매특허인 세 방향에서 기를 발산하는 기술 '트리플 거유 프레스' 공격을 당하는 모습으로 상당히 황당한 기술이라는 생각과 함께 스스무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왠지 기뻐하는 눈치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나오기 전에 거유 세 자매가 스스무를 납치하기 위해 카드 배틀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스스무의 실력이 꽝이라 금방 패배하고 말지만 만약 HP조작을 통해 패배하지 않고 탈의 카드를 모두 사용해 나체가 된다면 어떤 모습(거시기도 등장!?)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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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ax(ガイナックス)라는 회사 이름을 듣게 되면, 건버스터 - 톱을 노려라!(トップをねら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마호로매틱(まほろまてぃっく) 등 이 회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생각나거나 며칠 밤을 지새우며 딸을 키워나갔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효시 프린세스 메이커(プリンセスメーカー) 시리즈가 생각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게임 측면으로 가이낙스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였는데, 제작한 게임 중에는 오타쿠 집단이라 불리는 가이낙스답게 그들만의 재치와 그들이기에 가능하였던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전뇌학원(電脳学園)을 대상으로 소개해 봅니다.


1989년에 출시된 PC88용 전뇌학원을 시작할 때 게임 디스켓 사용에 대해 언급하는 경고 화면으로 코믹한 경고 문구가 몇 개 눈에 띕니다.

금붕어에게 먹이로 주지 마라 : 금붕어가 이걸 먹는다는 의미인가요?
이쑤시개로 사용하지 마라 : 5.25인치 디스켓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토스터로 사용하지 마라 : 구우면 어떤 맛이 날까요?
먹지 마라 : 신발을 삶아서 먹은 찰리 채플린(예 : 황금광 시대)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이 게임에 대해 험담을 하지 마라 : 험담은 나쁘지만 게임성이 좋지 않다면 비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3일의 금요일에 사용하지 마라 : 제이슨이 이걸 어떤 용도로 쓰는 것일까요?


이 역시 1989년에 출시된 PC88용 전뇌학원에 등장하는 화면으로 게임 진행 중에 가족에게 이 게임을 하는 것을 들키면 HOME 키를 누르라는 힌트를 가르쳐 주는데, 힌트에 따라 HOME 키를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 보호기(?)가 뜹니다.
그런데, 위 이미지의 아래쪽에 카나카나로 쓴 글을 보면 가이낙스의 재치를 느낄 수 있는데, '엄마, 나는 야한 게임 따위 안 해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쉽게도 PC98용에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는 디버깅 화면을 보여 줍니다.


( 어쩔 수 없이 이 이미지로 교체 )

전뇌학원의 이벤트 이미지를 수정하는 등 일부를 보강시켜 1990년에 출시된 PC98용 전뇌학원 V 2.0에서는 각 여선생이 내는 퀴즈 시험에서 통과할 때마다 여선생이 옷을 하나씩 벗는 방식은 같지만, 손으로 거시기를 가렸던 전뇌학원과 달리 12세 이용가라는 등급에 어울리지 않게 나체 여성의 음모까지 묘사하는 대담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겠지만 제 블로그의 정책상 그건 불가능하기에 직접 게임을 통해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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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같은 컴퓨터 동호회 부원이자 주인공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던 키리시마 쥰이 전철에 치여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Bonbeebonbon(ボンびいボンボン)의 PC98용 서클 메이트(サークルメイト).


게임 초반에 키리시마 쥰이 전철 정거장 선로에 떨어졌다가 다가오는 전철에 치여 죽은 상황을 소개하면서 온몸이 부서지고 머리는 사고 현장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자살? 또는 타살?)
그리고, 장례식에서 이 일에 대해 쥰의 어머니는 축구공도 아닌 사람 머리가 어떻게 400m나 날아갔느냐며 히스테리 반응을 보입니다.

뉴스를 보면 전철에 치여 죽는 사고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위 상황처럼 사람 머리가 저렇게 멀리 날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 제 마음속에 어두운 부분이 있어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실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사운드 노블 학교에서 만난 무서운 이야기(学校であった怖い話)에서 사람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뉴스를 접하고 정말 사람이 떨어지면 죽는 것이 맞는지 실험하고 싶어서 밤늦게 사람을 몰래 학교 옥상에 불러낸 후 뒤에서 밀어버려 죽이는 남학생과 같은 마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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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98용 사일런트 뫼비우스(サイレントメビウス)는 21세기를 배경으로 요마와 전투를 벌이는 AMP 요원의 활약을 그린 아사미야 키아의 만화 사일런트 뫼비우스를 Gainax(ガイナックス)에서 게임으로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과 카즈미 리큐르 이하 AMP 요원들이 침몰 직전의 상태로 나타난 타이타닉호를 조사하는 활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반용 작품이지만 게임 진행에 따라 일부 서비스 장면을 볼 수 있어 소개합니다.


주인공이 카즈미 리큐르를 포함해 한 명의 AMP 요원(야미구모 나미,사이코 유코, 키티 패닐, 레비아 매버릭)과 함께 3인 1조로 타이타닉호를 조사하던 중에 3층의 1등객실에 들렀을 때 욕실을 발견하고 더러워진 몸을 씻고자 카즈미 리큐르와 한 명의 AMP 요원이 욕실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이 머릿속에 들리는 유혹에 따라 욕실 커튼을 젖히면 그녀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조사하던 중 2층 무도회장에 입회하기 위해 카즈미가 드레스 보관실에서 드레스로 갈아입게 되는데, 주인공이 그 모습을 보게 되면 카즈미가 깜짝 놀라서 옷을 던지며 화를 내는 모습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조사하던 중 6층 수영장에 갔을 때 이왕 요마의 기척을 못 느끼는 김에 카즈미가 수영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요마의 습격으로 카즈미가 물에 빠지자 주인공이 수영장에 뛰어들지만 오히려 물에 빠지고 빈틈을 노려 카즈미는 요마를 퇴치한 후 주인공을 물 밖으로 끌고 와 인공호흡을 한 모습입니다.
카즈미는 속옷 차림으로 수영을 했었기에 젖은 속옷 속으로 맨몸이 들어나 주인공이 그쪽으로 시선을 두자 카즈미는 부끄러워하며 몸을 감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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