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대상 : PC98용 탄생(誕生 ~ Debut)

약소 프로덕션의 매니저가 연예인을 꿈꾸지만 신인 오디션에서 최하위를 받은 3명의 여성(이토 아키, 후지무라 사오리, 타나카 쿠미)을 발탁하고 열심히 키워 2년 후에 대스타로 만드는 작품으로 연예계를 소재로 한 만큼 발성 연습, 음감 연습, 연기 연습, 에어로빅, 기초 교양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각 여성의 능력을 키우고 매달 말에 있는 연예 활동(사진집 촬영, 레코딩, 콘서트, 영화 촬영, 뮤지컬)에서 라이벌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인기와 명성을 쌓아 2년 후에 있는 연예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해야 하며 타케이 마사키(竹井正樹)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주인공 3인조의 음성을 지원하는 부분이 돋보이고 국내에도 한글화되어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심의 문제로 기모노를 한복처럼 보이게 수정하고 노출이 심한 장면과 엔딩을 수정 및 삭제한 부분이 있어 좀 아쉽습니다.


일단 3인조 여성 그룹의 이름을 '놀 아라'로 정한 후 1주일 단위로 진행되며 각 여성이 스스로 결정하는 일정은 서로 겹치는 일정 중에서 한 명의 일정을 변경하면 다른 여성의 일정을 변경할 수 없으므로 건강미가 넘치는 이토 아키를 대상으로 모든 일정을 쉰다로 고정하고 나머지 여성은 내버려두는 것으로 진행했으며 매달 말에 있는 연예 활동에도 이토 아키를 참여시키지 않았습니다.


매번 쉬기만 했던 이토 아키는 방긋 웃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부에 게으름을 피워 일부 능력치의 감소가 있었으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후지무라 사오리와 타나카 쿠미는 피로 누적으로 기분이 나빠지거나 병에 걸리고 때로는 실종도 되면서 능력치 상승은커녕 오히려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된 끝에 2년 후의 시상식에서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몇 개월 후에 이토 아키는 패션모델, 후지무라 사오리는 예능계에 대한 꿈을 완전히 포기한 후 수녀가 되고 타나카 쿠미는 머리도 나쁘고 기술도 없다면서 먹고 살기 위해 바니걸의 길을 걷게 되는 결말을 보여주는데 셋 모두 연예계를 떠났지만 어째 쉬기만 했던 이토 아키가 그나마 가장 나은 직업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실험 결과
3명의 일정을 동시에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토 아키만 대상으로 하였는데 매번 쉬면서 전혀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토 아키가 다른 둘과 달리 전혀 비참하지 않은 엔딩을 보여준 것을 보아 각 여성의 능력치가 엔딩을 크게 좌우할 뿐 특별히 쉬기만 했을 때의 엔딩은 마련되지 않은 것 같으며 다른 둘을 대상으로 실험했어도 거의 비슷한 엔딩을 보여줬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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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대상 : PC98용 프린세스 메이커 2(プリンセスメーカー2)

마왕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왕국을 구하고 영웅이 된 용사가 왕국의 봉록을 받으며 살아오다가 하늘에서 그를 지켜보던 신이 찾아와 천계의 여자아이를 길러보라는 명령을 받들어 여자아이를 딸로 삼아 8년간 키운다는 내용으로 쓰리 사이즈를 비롯해 보다 자세하게 표현한 딸의 능력치,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이벤트가 가득한 무사수행, 더욱 화려해진 애니메이션, 60개가 넘는 엔딩으로 국내에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으로 뽑고 있습니다.


딸의 이름은 놀 아라, 생일은 7월 7일, 혈액형은 B형으로 설정한 후 PC98용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진행 방식이기에 모든 일정을 자유행동의 쉬게 한다(용돈은 주지 않음)로 고정하고 10월의 수확제는 가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에 쉬기로 하며 매년 10월에 왕궁에서 받는 봉록 500이 전부이므로 딸의 건강 관리는 한 달에 30이 드는 무리하지 않게로 설정, 딸의 생일 선물과 옷 구매는 무시, 점치는 할머니와 행상인의 방문을 거절하여 돈 소비를 극도로 줄이면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용돈을 주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관심을 쏟지 않아서 그런지 가출을 몇 번 하는 바람에 다음 달 일정 관리가 더 편해졌지만 1년 정도 지나자 가출하지 않았으며 여름과 겨울마다 제때 옷을 갈아입지 않아 체력이 감소하였는데 체력이 15 미만으로 감소하면 큐브가 큰일 났다며 건강 관리를 건강하게 키우기로 변경하기에 이대로 실행시켜 체력이 20 이상 되면 다시 무리하지 않게로 설정하여 매번 쉬는 나날을 보내면서 아무 이벤트도 경험하지 못한 채 8년이 흘러 운명의 날이 찾아왔습니다.


8년이라는 세월이 꿈처럼 지나갔다.
놀의 딸 아라도 18세가 되어 성인을 맞이했다.

아버지, 긴 세월 저를 자상하게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지도에 따라 이렇게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아버지와 지냈던 소녀 시대를 되돌아보면 여러 가지 일이 떠오릅니다.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
아쉬웠던 것은 한 번도 가르침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학문이나 문예를 배우러 가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처럼 어린 시절을 전혀 일하지 않으며 지낸 아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냥하신 아버지, 고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저는 아르바이트를 동경했었어요...


18세... 그것은 부모의 곁을 떠나 사회에 독립하는 시기.
아라는 대체 어떤 길을 선택한 것일까?

큐브 : 아가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라 : 흐아, 안녕. 앗, 맞다... 오늘부터 내가 아침을 만들기로 했었지.
큐브 : 정말로 괜찮으시겠어요? 이전처럼 제가 만들어 드려도 괜찮습니다.
아라 : 안 돼. 모두 18세가 되면 일을 하는 거야. 나라도 가사 돕기 정도는 해야지.
큐브 : 가엾은 아가씨... 제가 좀 더 제대로 했었다면 아가씨에게 가사 돕기 따윈 시키지 않았을 텐데요...
아라 : 큐브, 그런 말 하지 마. 왠지 매우 비참한 기분이 들어.
큐브 : 아가씨, 직업에 귀천상하의 구별은 없습니다. 가사 돕기라도 훌륭한 일이에요.
아라 : ...그러니까 말하지 마라니까...


아라는 결혼 적령기를 맞이했지만 좋은 상대를 찾지 못했다.
아라 : ...괜찮아. 결혼 따윈 의미가 없어...
집에서 가사 돕기를 하며 살게 된 아라.
아라에게 있어 집은 지루한 곳 같기에 틈을 봐서 거리에 놀러 가는 일이 많았다.
집에 있어도 가사보다는 취미 생활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아버지와 대화도 그리 나누지 않았다.
아라 : 하지만 집 안은 지루하단 말이야...


놀이여.
당신의 아버지 모습 잘 보았습니다.
아라는 좀 부족한 능력을 보였기에 당신이 좀 더 분발하길 원했습니다.
가사 도우미가 된 것은 그것도 인생이니 어쩔 수 없지요.
그 후, 아라는 일을 잘 하지 않은 것 같군요.
그건 그렇고 멋진 남성과 만나지 못한 것은 불행이었습니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겠지요.
이대로 아이를 낳지 못하고 일생을 보내는 것일까요?
놀, 당신의 딸 아라는 원래 천계의 아이.
지상의 더러움에 물들어 소녀 시절의 희망찬 빛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것도 운명이라고는 해도 딱하고 가엾은 일.
당신에게 이 아이를 맡긴 것은 실수였을 지도 모릅니다. 후우...

실험 결과
전혀 배운 것도 해본 일도 없으니 집에서 가사나 도우면서 지내는 삶을 보여준 것 같은데 결혼도 하지 못했으니 PC98용 프린세스 메이커의 딸보다 더 불쌍하고 언급되는 취미 생활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PC98용 프린세스 메이커보다 극적인 맛이 없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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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매일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듯이 우리가 즐기는 게임도 장르마다 다르지만 세계 최고의 부, 우승, 전쟁 승리, 세계의 평화, 사랑 쟁취 등 다양한 최종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최종 목표를 무시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서 시간을 그냥 보내기만 한다면 레이싱 게임이라면 만년 꼴찌, 슈팅 게임이라면 적의 첫 공격에 파괴, 연애 게임이라면 만년 독신 등 Bad End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이나 대상자를 육성시키고 여러 사람과 만나는 다양한 이벤트를 거치며 원하는 목표(=엔딩)를 달성해야 하는 장르로 어떻게 육성하고 진행했느냐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등장하는 연애 및 육성 시뮬 또는 그에 따르는 장르의 게임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졌는데, 물론 다른 장르의 게임처럼 Bad End에 가까운 엔딩을 보여주겠지만 다양한 엔딩이 등장하는 만큼 뭔가 특별한 엔딩을 마련해두지 않았겠냐는 생각이 들어 직접 해당 장르의 게임을 통해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대상 : PC98용 프린세스 메이커(プリンセスメーカー)

육성 시뮬의 대명사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마왕 군대를 무찌르고 세상을 구한 용사가 10살 된 여자아이를 딸로 삼아 8년간 키운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으며 딸이 성장하는 과정이 재미있지만 용사가 딸을 키운다는 설정과 달리 딸이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모순점이 있기도 합니다.


일단 딸의 이름을 '놀 아라'로 정한 후 실험의 목표대로 할 일 없이 놀게 해야 하기에 8년 동안 모든 일정을 쉬게 한다로 고정하고 처음에 왕궁에서 양육비로 받은 돈 500이 전부인 아버지와 전혀 돈을 벌지 않는 딸이기에 장비 구매나 바캉스 가기 등 어떤 소비도 하지 않으며 매년 10월에 열리는 수확제에는 능력이 형편없는 딸에게는 꿈 같은 것이기에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진행하니 8년 끝에 엔딩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이 좀 뜻밖이더군요.


이리하여 8년이 꿈 같이 지나갔다.
아라는 놀의 끝없는 애정과 훈도를 받으며 지금 훌륭하게 성인이 되었다.
딱히 장점이 없는 아라의 좋은 점을 굳이 찾자면 그건 성실하고 선량한 성격일 것이며 평범하고 특색이 없는 남성과 결혼하여 평화롭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보였지만,


취사, 세탁까지 전혀 못 하는 아라는 시어머니에게 미움을 사서 자주 혼났다.
하지만 남편은 어찌할 바 몰라 당황하기만 할 뿐 도와주지 않았으며 그에게는 아무래도 마더 콤플렉스가 있어 어머니에게 절대로 거스르지 않는다.
결혼하고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손자가 태어나지 않는 것은 저 며느리가 나쁜 탓이다"
화가 난 시어머니는 결국 강제로 두 사람을 이혼시키고 말았다.


친정으로 돌아온 아라는 할 수 없이 여관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재혼 상대를 찾고 있는데 이번 일로 유일한 장점이었던 좋은 성격도 비뚤어지고 만 것 같다.
턱을 괴고 한숨만 쉬는 매일.
이래서는 새로운 반려자는 좀처럼 찾을 것 같지도 않다.

8년간 수고하셨습니다.
아쉽게도 당신의 딸은 세간에서 보면 낙오자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다양한 인생이 있기에 꼭 출세한 자가 위대하고 낙오자가 천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당신의 아버지 모습은 가장 형편없습니다.

실험 결과
전혀 배운 것도 해본 일도 없지만 결혼을 했다는 것이 신기한데 마더 콤플렉스가 있는 남편과 자식을 낳지 못한다며 달달 볶는 시어머니 때문에 결국 이혼한 상황을 보니 딸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딸아, 이런 삶을 보내게 되다니 정말 미안하구나. 이럴 줄 알았다면 너와 함께 지냈던 8년 동안 아이를 낳는 방법이라도 손수 가르쳐줄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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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의 PC88용 게임으로 여성들을 모아 소프랜드를 경영하며 하렘을 만들어야 하는 소프랜드 이야기(ソープランドストーリー)에 대해 관심이 생겨 국내에도 이 게임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국내 검색 엔진으로 찾아봤더니 글 제목처럼 'SM소프랜드'라는 단어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소프랜드와 SM이 합쳐진 장르의 게임 이름이나 풍속업소에 대한 단어라고 생각하고 해당 주소( http://www.acost.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2631&main_cate_no=34&display_group=1 )를 클릭하니 비누나 세제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SM과 소프랜드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착각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일본 웹에서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Repadars ( http://repadars.org/ )라는 사이트에서 핫챠케 아야요(はっちゃけあやよさん) 시리즈를 토대로 게임 회사 Hard의 역사를 다루면서 사장과 원화가 사이의 불화로 원화가가 회사를 떠나자 사장은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게임을 출시하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비화를 볼 수 있었는데, 게임 회사의 이름처럼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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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우리나라에도 출시되어 많은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메타녀.
이 게임의 제목인 메타녀(メタ女 ~ 府立メタトポロジー大学付属女子高校SP)는 부립 메타 토폴로지 대학 부속 여자고교(府立メタトポロジー大学付属女子高校)의 약자로 타이틀 화면을 자세히 보았다면 마지막에 SP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메타녀의 시초가 되는 게임이 존재한다고 유추할 수 있는데 그 게임이 바로 R-Force Software에서 1995년에 제작한 PC98용 부메녀(府立メタトポロジー大学付属女子高校)라는 동인 게임으로 이 게임이 게임 잡지와 업계 관계자,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자 게임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여 상용 게임으로 출시한 것이 메타녀이었던 것입니다.


( 매뉴얼에서 주인공 마유미를 소개하는 화면 )

그래서 메타녀 시리즈의 시초인 부메녀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가 이번에 해봤는데 메인 메뉴에서 배경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메타녀와 같지만 게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장 캐릭터와 시스템 설명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고 천문부와 생물부의 1000년이 넘는 전쟁을 배경으로 마유미 일행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와 손대중 공격 등 플레이어가 전투 상황에 개입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 형태 대부분은 이미 이 게임에서 완성되어 있더군요.
또한 그 당시 여타의 동인 게임과 달리 주요 캐릭터마다 음성을 지원하고 각 스테이지를 끝낼 때마다 이벤트 CG를 보여주는데 동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성적인 장면을 묘사한 CG도 존재합니다.


( 마유미가 이끄는 천문부가 레스 백작의 부대와 싸우는 첫 번째 스테이지 )

하지만 메타녀 시리즈의 시초이자 동인 게임이다 보니 메타녀와 달리 전투 장면이 단조롭고 캐릭터 디자인이 다르며 귀에 친숙한 메타녀의 주제곡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지만 추억의 게임인 메타녀를 존재하게 만든 게임이었다는 점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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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잉여인간 2012.01.24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게임이 있었다니!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메타녀도 덕분에 재미있게 한글로 즐겼는데...
    힘내세요!

    • BlogIcon PC98 Library 2012.01.2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타녀 시리즈가 원래 동인 게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의 한글화 패치를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삼국지(三国志) 시리즈로 유명한 Koei(光栄)의 PC98용 게임 중에서 개를 육성하는 좀 독특한 소재를 다룬 1994년도 작품인 PC98용 슈퍼 도그 월드(スーパードッグワールド).

이 작품은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로 사람 곁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대부분 재롱을 부리거나 편하게 지내는 것에 만족하는 많은 개의 모습을 보고 잉글랜드견 사마와치(=사마란치?)가 인간을 위해 더욱 훌륭한 개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창 아래 세계 각국(한국 제외)의 개들이 조직화를 하여 1992년 잉글랜드 런던에서 제1회 바우와우컵을 개최하고 맹활약을 펼친 USA의 루이스(=칼 루이스?)에게 아깝게 진 일본은 타도 USA를 외치며 일본 각지에서 주인공을 포함해 뛰어난 능력을 갖춘 개들을 모아 합숙 훈련을 시켜 1996년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제2회 바우와우컵의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 메인 화면 )

처음에는 숙소에서 가장 낮은 순위에 있는 주인공이지만 매달 받는 돈이나 매달 초에 있는 여러 아르바이트(집 지키기, 마약 수색, 시각장애인 안내견, 재주 부리기 등)를 통해 번 돈을 사용하여 수영 연습소, 체조 연습소, 학습 연습소, 육상 연습소에서 체력, 폐활량, 후각, 민첩성, 순발력, 재주, 현명함, 다릿심을 키우는 연습을 통해 50m 수영, 100m 달리기, 멀리뛰기, 도마, 평균대, 산수풀이, 냄새로 물건 맞히기 등 각 종목에 필요한 능력치를 높이고 일본 지역 예선과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 나가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좋은 성적을 얻어 일본의 최고 선수로 거듭나면서 제2회 바우와우컵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데, 겉보기에 단순히 사람을 개로 바꾼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세계 각지의 매우 다양한 개(말티즈, 말라뮤트, 콜리, 골든 리트리버, 사모에드, 시베리안 허스키, 세인트버나드, 셰퍼드, 닥스훈트, 달마티안, 비글, 챠우챠우, 치와와, 푸들, 아키다 등)가 등장하고 각 개의 특성을 잘 살린 설정(냄새를 잘 맡는 개, 기억을 잘하는 개, 몸놀림이 뛰어난 개, 달리기가 뛰어난 개 등)에 따라 잘하는 경기와 능력치의 최고치가 다르며 각 개와 맺은 우호 관계에 따라 능력치 향상을 위한 아이템 습득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고 각 경기도 그저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개입할 수 있어 미니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냄새로 물건 맞히는 경기를 펼치는 주인공 )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개가 등장하지 않고 더 뛰어난 아이템 습득을 위해 각 지역에 있는 개들과 인사를 통해 자주 이야기를 나눠 우호도를 높여야 하며(실제 개처럼 엉덩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지는 않습니다.)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벤트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반복되는 육성 장면에 조금 질릴 수 있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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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악크악 님의 블로그( http://sigehide.egloos.com/ )에서 APPLE용 Wings of Fury에 대해 쓴 글을 보고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PC98용으로 이식된 Wings(ウイングス)를 해봤습니다.


APPLE용보다 나은 그래픽이 맘에 들고 일본에 출시된 게임이니 일본어로 제작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게임을 시작해보니 제2차 세계 대전 때 일본군 비행기를 조종하여 미군을 공격하는 내용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아무튼, 항모에서 이륙하여 적군의 섬을 폭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는데 대공포를 피해 고공을 날다가 적의 기지 주변에서 고속하강을 하여 폭격해보니 적군 병사가 도망치는 모습이 보이기에 한 번 그들을 향해 폭격하자 하늘 높이 솟구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예전에 전투 헬기를 조종하여 적의 공격을 피해 포로를 구출하는 Choplifter를 했을 때와 전혀 다른 묘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하나씩 없앤 후 항모로 돌아가 착륙을 시도해보니 항모 뱃머리에 부딪히거나 갑판에 들이박거나 갑판 위를 콩콩 뛰다가 바닷속으로 빠지는 등 제대로 착륙을 할 수 없어 1시간 동안 착륙 시도하는 연습을 해봤지만 어떻게 착륙해야 하는지 몰라 저도 모르게 우연히 한 번 착륙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성과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따로 착륙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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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X년 USA에서 궁극의 격투기 대회가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 선수가 경기 중에 사망하자 언론에 의해 탄압당하여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가 2025년 일본 도쿄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격투계의 최고봉을 다루는 얼티메이트 대회가 다시 등장하면서 격투기에 유능한 제자를 찾아 육성시켜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격투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PC-9821용 Ultimate Blade(アルティメットブレイド)를 하다가 높은 난도에 막혀 그만두었습니다.


캐릭터의 기분 상태에 따라 육성 시 기초능력과 응용기술의 상승치가 다르며 각 대회에 등장하는 대전상대의 대부분 능력치가 우리 쪽 캐릭터보다 높으므로 카드 조합에 따른 공격력이 강한 기술 위주로 상대해야 하는데, 같은 숫자의 카드(타격4 + 던지기4 등) 조합으로만 작동하기에 카드를 기다리다가는 당하기 쉬우며 대회에 참가하면 피로도가 쌓이기에 매달 참가하기가 쉽지 않고 수영 트레이닝, 과학 트레이닝 등 특정 수치를 높게 올려주는 특수 육성에 드는 돈에 비해 대회에 참가하여 받는 상금이 너무 적어 특정 기초능력과 응용기술을 각각 100씩 올려주지만 돈 50만이 필요한 외국원정을 하려면 A랭크 대회의 우승 상금(17000)을 2년 반 동안 모아야 할 정도로 특수 육성을 제대로 써보기도 어렵습니다.


( 아카네가 레지의 큰 가슴을 보고 부러워하는 모습 )

그리고 아카네와 레지를 제자로 삼아 육성을 하고 있을 때 위와 같은 이벤트가 일어나면서 슬럼프를 겪게 되는 등 서로의 관계가 소원해지더니 레지가 나타나 가슴 큰 여자는 날라리이고 바보라며 아카네가 자신을 계속 인신모독 한다면서 도장을 떠나버리거나 아카네가 나타나 레지의 큰 가슴 때문에 자신의 가슴이 커지지 않는다며 도장을 떠나버리는 이벤트도 등장하여 어느 쪽 캐릭터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저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 한쪽 캐릭터가 대회에 더 많이 참가하고 더 좋은 성적을 얻으면 그 캐릭터가 도장을 떠나는 것 같더군요.)


( 얼티메이트 대회에 출전하기 직전에 레지 모건의 능력치로 2027년에 18살이었던 나이가 그대로인 버그가 보이네요. )

결국 육성과 카드 배틀의 어려움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레지가 7년 후에 '내 청춘을 돌려줘!'라면서 끝나는 Bad Ending을 보고 나서 제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7년 안에 얼티메이트 대회에 우승하기가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돈을 에디트하여 처음부터 매달 외국원정을 하여 기초능력과 응용기술을 높이고 각 응용기술의 훈련을 통해 각종 기술을 습득하며 육성시킨 끝에 아카네와 레지 모두 5~6년 만에 얼티메이트 대회의 우승과 슈퍼 얼티메이트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엔딩을 보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 아카네와 레지가 각각 얼티메이트 대회에 우승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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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com Soft(ポプコムソフト)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202X년 격투계의 유능한 인재를 찾아 육성시키고 일본 도쿄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격투계의 최고봉을 다루는 얼티메이트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격투기 선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PC-9821용 Ultimate Blade(アルティメットブレイド)를 잠시 해봤습니다.


5명의 인재 중에서 2명을 골라 제자로 삼아 한 달 단위로 일정을 작성하여 각자의 신체 능력(근력, 체력, 지구력, 속도)과 각종 기술(타격기, 던지기, 도약기 등) 및 필살기를 익히고 매달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하여 상금을 모아 더욱 강한 격투기 선수로 육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격투 경기는 카드 배틀로 이루어지는데 각 카드의 조합 및 각 카드의 숫자에 따라 공방의 결과가 판가름나는 것 같으며 각 기술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여 단조롭지는 않습니다.

격투기 선수 육성 시뮬이기에 관심이 생겨 해 본 것으로 한 달 단위로 진행되기에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고 얼티메이트 대회에 우승할 때까지이므로 게임 기간에 한정이 없어 편했지만 카드 배틀은 어떻게 승부가 결정되는 것인지 잘 파악이 되지 않아 계속 패배하자 귀찮아져서 자동 전투를 계속 선택하게 되었는데 한 번 일본 쪽 웹 검색을 통해 공략을 찾으려고 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인지 관련 글도 찾기가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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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oastone 님께서 미소녀 게임 역사대전(パソコン美少女ゲーム歴史大全)이라는 책을 소개한 글을 보면서 비슷한 책은 없는지 아마존 재팬에서 찾다가 눈에 띈 책입니다.

봉인게임 대전(封印ゲーム大全)
비공인, 희귀, 판매 금지된 게임을 입수하는 방법과 플레이 방법을 소개하는 무크지로 아마존 재팬에서 제공하는 일부 페이지를 보니 Winny와 BitCornet을 이용해 FC, SFC, PS1, PS2용 게임을 다운받고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하는 방법이라든가 FC, SFC용으로 나온 비공인 성인용 게임들을 소개하는 등 비합법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예전에 구매했던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초패미 1445 타이틀 완전 망라 에뮬레이터 북(超ファミ 1445タイトル完全網羅 エミュレータブック)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SFC용 게임을 롬 이미지로 만드는 합법적인 방법을 소개한 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책 앞부분에 본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웹 사이트는 사용방법에 따라 위법행위가 될 가능성이 크니 충분히 주의하라고 적혀 있지만 이런 책이 일본에서 나온 사실 자체가 좀 놀랍더군요.

초 에로게(超エロゲー)
작년 11월에 출판된 8비트 시절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에로 게임 중에서 명작, 괴작에 대해 리뷰 및 공략을 한 책으로 8비트 시절에는 코에이, 에닉스에서 만든 단지처의 유혹, 롤리타 신드롬, 도쿄 난파 스트리트, 177 등의 게임을, 16비트 시절에는 드래곤 나이트 시리즈, 아유미짱 이야기, 동급생 시리즈, 시즈쿠, 학원 소돔 등의 게임을, 윈도우 시절에는 To Heart, Kanon, AIR, 월희, Fate, 대악사 등의 게임을 다루고 있으며 특별 기획으로 왜 홋카이도에는 에로 게임 회사가 많은가?, The 갓츠를 만든 남자의 인터뷰, 컨슈머 전용 에로게의 진실, 에로게 헌터 아키하바라에 가다! 등이 실려 있습니다.
moastone 님이 소개한 책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어느 정도 소개서다운 책을 보여주고 있는데 웹 검색을 해보니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게임의 일부 내용이 잘못 적혀 있다고 지적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한지 찾아봤더니 교보문고에 등록되어 있네요.

p.s せなか:オタロードBlog에서 위에 언급한 두 책이 여러 서점에 진열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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